무지개가 떴다. 별일이냐. 별일있다. 끝이 보인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이렇게 두렵고 불안한 일이 되어 버렸다. 나는 이런데 너는 오죽하겠니. 라는 말은 언제까지 나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리라 생각하니. 너를 이해한다는 말이 정작 나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너는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너를 사랑하기 위한 것이지 않니. 내가 알아냈지. 진짜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생각해봐 어디. 그럼 우린 끝이야. 하고 말해버리지는 마. 그럼 왜 자꾸 그러는거야. 같은 두려움 속에 갇혀서 나를 끌어내리는거야. 라고 묻는다면 나는 엉엉 울기만 할거야. 울고 싶은 마음 없이도 물이 눈가 바로 밑까지 늘 차 있어. 그래서 잠도 못자고 깨어있어. 새벽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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