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게 그랬다.
나는 오늘 세번 가위에 눌리고, 십분 뒤 네번 더 눌렸다고 말했다.
무기력한 날이라고.
내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달라고 했더니 너는 산문시를 지어주었다.
배가 불러 운동을 --- 예쁜 여자가 나타나서 나는 말했다. 당신은
꽃같은 사람이야. 그러자 그 여자는 말했다.
잎닥쳐
나는 잎맞추었다라고 할 줄 알았다. 라고 말하자.
상황이 나를 만드나봐. 했다.
너는 내게 그랬다.
누군가에게 강한 조언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고.
마치 신처럼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잘 될거야"가 아닌 말을 하고 싶다고.
그렇지만 그렇게 할 사람이 없다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모두 다 잘하고 있고, 너 또한 그렇다고.
이제 너를 극복하는가 했더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가 했더니,
H, 너같은 사람을 또 만났다.
첫 순간도 거의 모두 비슷했고, 계속해서 자라나는 마음과 경계심,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그런 모양.
너와 네가 비슷하다기 보다는
비슷한 것은 내 감정인가.
어떻게 나를 다루고 너를 다뤄야 할 지 모르겠다.
사랑인가.